'햄스트링 부상' 김현수 "꼭 건강해져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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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꼭 건강해져서 돌아오겠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경기 초반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상황은 이랬다. 김현수는 1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투수 팀 린스컴의 커브를 잡아당겨 2루 쪽 땅볼을 만들어냈다. 1루로 달리던 김현수는 갑작스레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고 2회초 수비를 앞두고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경기 후 ‘볼티모어가 팀의 꾸준한 타자들 중 한 명인 김현수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라며 김현수의 몸상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김현수는 인터뷰를 통해 “1루로 달리는 도중 찌르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더그아웃에 들어와 트레이너에게 통증에 대해 보고했고 구단 동의하에 교체가 이뤄졌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김현수는 12일 부상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현수는 후반기가 시작되는 오는 16일 템파베이 레이즈와의 원정경기부터 복귀하길 희망하고 있다.

김현수는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전반기는 팀과 나에게 있어 모두 흥미로웠던 시간이었다. 그러나 전반기가 끝나는 시점에 부상을 당한 것은 그리 기쁜 일이 아니다. 꼭 건강해져서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부진으로 시즌 초 빅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메이저리그에 살아남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보냈고 이후 46경기 타율 0.329(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 출루율 0.410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내 핵심 자원으로 도약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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