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데이비스 “김현수 공백, 리카드와 레이몰드로 대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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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4번타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팀 동료 김현수의 부상 공백을 우려했다.

데이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이 리카드와 놀란 레이몰드는 김현수의 공백을 메울 수 없다”고 말해 김현수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데이비스는 볼티모어 4번타자 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팀 핵심선수. 2013년(53개)과 2015년(47개) 두 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거포형 타자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홈런 22개를 기록, 마크 트럼보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다.

데이비스는 매체의 ‘볼티모어가 꾸준한 타자 김현수를 잃었다’라는 칼럼에서 “우리 팀의 장점은 지난 몇 년 간 부상 선수의 공백을 잘 메워왔다는 것이다”라며 김현수의 부상을 언급했다.

이어 “레이몰드는 전반기 좋은 활약을 했다. 리카드도 시즌 초 훌륭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두 선수가 김현수를 대체 할 수는 없다”고 말해 김현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전반기를 마감한 시점에서 152타수 50안타(3홈런) 11타점을 기록해 타율 0.329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410, OPS는 0.864에 이르러 팀 테이블 세터진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가 꾸준한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데이비스의 우려는 당연하다. 리카드는 현재 타율 0.267을 기록, 출루율이 0.321에 멈춰있다. 레이몰드 역시 타율은 0.274에 머물렀고, 출루율도 0.331에 그쳐있다.

타율과 출루율에 있어 현격히 차이를 보이는 상황. 김현수가 빠진 볼티모어의 타선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매체는 ‘김현수가 지난해 한국에서도 같은 부상을 입었지만 수일 내 복귀했다’며 부상 복귀에 있어 긍정적인 기대감을 전했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보스턴과 토론토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김현수가 후반기 정상 복귀를 통해 팀의 선두권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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