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아이가 다섯' 안재욱, 반대가 부른 결혼 고민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안재욱은 과연 소유진과 결혼을 결심하게 될까. 어머니의 반대가 결국 그가 결혼을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 제작 에이스토리) 29회에서는 안미정(소유진)이 오미숙(박혜숙)과 만나 이상태(안재욱)와는 결혼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충격을 받은 미숙은 집으로 돌아와 상태를 불러 얘기했다.

미숙은 상태에게 당장 미정과 헤어지라고 강요했다. 그럴 수 없었던 상태는 그런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었다. 아버지 이신욱(장용)은 상태의 의견을 존중했지만, 어머니의 입장은 달랐다. 미숙은 미정이 아이 셋 딸린 이혼녀라는 사실에 더욱 그녀와 만나는 것을 반대했다.

고민에 빠졌던 상태는 결국 "그러면 내가 미정 씨와 결혼한다면 허락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럼에도 미숙의 반대는 확고했다. 오히려 상태가 결혼 얘기를 꺼내자 미숙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결혼도 연애도 전부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만을 강조했다.

회사에서 미정과 만난 상태는 어머니를 대신해 그녀에게 사과했다. 상태는 "안대리가 다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내 재혼은 어머니에게는 오랜 소원같은 거라 다른 문제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있어요"라며 "다신 이런 일 없게 할게요. 사실 지금 난 좀 생각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나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지 않을래요?"라고 밝혔다. 상태는 미정과의 결혼을 의미한 것이었지만, 미정은 그런 상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홀로 이별을 고민 중이었다.

미정은 상태에게 이별을 말하기 위해 위시리스트를 이용했다. 게임에서 이긴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고, 미정은 야구 게임에서 상태를 이겼다. 미정은 상태에게 마지막 인사말을 건네고는 "우리 여기까지 해요"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갑작스런 미정의 이별 통보에 상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상태와 미정은 사내 연애를 하며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왔지만, 각각 사별과 이혼의 아픔을 지니고 있었기에 결혼보다는 연애의 감정을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어머니의 확고한 반대는 상태로 하여금 결혼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의 연애 전선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 이들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 = KBS 2TV '아이가 다섯'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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