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손아섭, 볼티모어가 환영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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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눈앞에 둔 손아섭(27·롯데 자이언츠)이 볼티모어 지역 언론으로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필요로 할 선수'로 꼽혔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인 외야수 손아섭은 볼티모어가 필요로 하는 선수인가?'라고 오는 16일 포스팅 공시를 신청하는 손아섭을 소개했다.

'볼티모어 선'은 "27세인 손아섭은 코너 외야수와 리드오프를 볼 수 있으며 출루율이 좋은 선수다. 볼티모어가 이번 오프시즌에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볼티모어가 '영입 후보'에 올려야 할 선수임을 강조했다.

이어 손아섭이 올 시즌 KBO 리그에서 타율 .317, 출루율 .406, 장타율 .472에 13홈런 54타점 11도루를 기록한 것을 소개하면서 "그의 드러난 성적보다 중요한 건 그가 삼진을 자주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복이 심한 볼티모어 라인업에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통산 삼진율은 15.6%에 불과하다"라고 그의 숨은 가치를 조명했다.

볼티모어는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에 참여했으나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내지 못했다. 결국 박병호는 1285만 달러를 부른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 협상을 하게 됐다. 이 신문은 볼티모어가 손아섭 포스팅에도 참여할 가능성을 점쳤다. "볼티모어가 박병호의 포스팅에 참여한 것처럼 손아섭의 포스팅에 나서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오히려 볼티모어에는 박병호보다 손아섭이 더 적합한 영입 대상임을 덧붙이기도 했다. '볼티모어 선'은 "박병호는 파워히터 1루수로서 2년 연속 50홈런 시즌을 치렀지만 볼티모어는 손아섭이 더 필요할 것이다"라고 주장을 폈다.

한편 댄 두켓 볼티모어 부사장이 과거 윤석민, 천웨인 등 아시아 출신 선수들을 영입한 것을 설명하면서 "강정호의 성공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박병호와 손아섭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본격적인 러시를 이룰 것임을 전망했다.

여기에 '볼티모어 선'은 손아섭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로 김현수, 오승환, 이대호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손아섭은 현재 2015 프리미어 12에 국가대표로 참가 중이다. 지난 12일 베네수엘라전에서는 2번타자 우익수로 나서 번트 안타를 비롯해 희생플라이로 팀에 필요한 타격을 했다. 미국 지역 언론으로부터 크게 언급된 만큼 손아섭의 거취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손아섭. 사진 = 대만 타오위안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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