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비상, 양현종 손목에 타구 맞아 2⅔이닝만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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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양현종은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전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오정복의 강습 타구에 손목 부위를 강타당해 김광수와 교체됐다.

양현종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에서 완봉승 포함 12승 5패 평균자책점 2.34, 피안타율 2할 3푼, WHIP(이닝당 출루허용) 1.21을 기록 중인 리그 최정상급 좌완투수. kt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27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양현종은 1회말 선두타자 오정복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대형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선행주자를 잡았으나 곧바로 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 위기.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앤디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 김상현을 3루수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는 2사 후 윤요섭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재빠른 견제로 주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사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 오정복의 강습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으려다 왼 손목 부위를 맞았다. 1루 송구도 거의 굴러가다시피 했을 정도다. 통증이 매우 심한 듯했다. 잠시 고통을 호소한 양현종은 자리에서 일어나 연습구까지 던졌으나 공은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김광수와 교체돼 등판을 마쳤다.

김광수가 후속타자 이대형을 2루수 땅볼로 잡았고, 양현종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KIA 구단 관계자는 "손목 주위 뼈가 있는 부분에 타구를 맞았다. 수원 바로본병원에서 정밀검진 에정"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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