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설리, 무대인사 소감 "관객 만나 행복하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 설리가 무대인사 소감을 밝혔다.

설리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된 영화 '패션왕'(감독 오기환 제작 와이랩 노마드필름 배급 NEW) 서울 무대 인사에 참석했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오기환 감독과 배우, 안재현, 김성오, 신주환 민진웅과 함께 무대인사를 함께한 설리는 활동 중단 선언 후 3개월 만에 팬들과 만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설리는 "이렇게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분들과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 아주 유쾌한 영화인만큼 재미있게 즐기시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오기환 감독은 "귀한 주말에 '패션왕'을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또래인 주인공 우기명의 변화에 위로 받으시고, 큰 행복 느끼시길 바란다"며 10대 관객들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안재현은 "관람하는 동안 모든 걱정 다 잊으실 수 있는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발걸음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김성오는 "울어도 되고, 웃어도 되고, 옆 자리 사람들과 손뼉을 치며 봐도 되는 영화다. 신나게 즐기시고, 유쾌하고 행복한 기운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완벽 싱크로율로 네티즌들의 폭발적 관심을 모았던 창주 역의 신주환은 "창주라는 캐릭터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 첫 영화, 첫 무대인사라서 정말 감개무량하다", 두치 역의 민진웅은 "원호의 충실한 친구 두치다. 극중에서 기명과 은진을 괴롭혀서 죄송하다. 영화 '패션왕' 보시고, 하루 종일 행복 가득하셨으면 좋겠다"며 재치 가득한 소감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촬영 스케줄로 인해 무대인사에 참석하지 못한 배우 주원은 특별히 "우기명 역을 맡은 배우 주원이다. 저도 현장에서 함께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영화 '패션왕'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음성으로 감사 메시지를 전해 상영관을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김성오는 '패션왕'을 다섯 번 이상 관람했다는 10대 관객에게 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고 "영화 재미있게 봤으면, 이 돈으로 빵 사먹고 와"라며 극중 우기명의 빵셔틀신을 즉석에서 재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패션왕'은 우기명이 '절대간지'에 눈뜬 후 인생반전을 꿈꾸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2011년 연재를 시작한 후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 패러디와 신조어를 탄생시킨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패션왕' 무대인사 현장.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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