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난 새누리당과 정말 관계 없다"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자신을 새누리당과 연관 짓는 것과 관련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재현은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경기도 산하기관의 단체장으로서 업무추진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 얘기를 하고 싶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드리겠다. 따로 말씀 드릴까 생각도 했지만, 이 자리에서 밝히겠다"며 "제가 경기도 일을 하면서 자꾸 새누리당의 대통령과 그 당시 장관을 했던 연기자분과 연관을 짓는데, 난 아무 관계가 없다. 어떤 관계가 있어서 경기도 일을 맡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DMZ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추구하는 것은 평화 생명 소통이다. 소통이란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래서 우리 영화제는 정치와 이념을 뛰어 넘는 영화제라 자부한다. 그래서 소재와 주제 역시 열려 있다. 4대강 반대, 용산참사, 쌍용 노조 등의 주제를 다룬 영화를 자유롭게 상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영화들을 모두 내가 본다. 유치하지 않은 선에서 상영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새누리당이라는 이유로 나를 수구 꼴통 같은 배우로 만드는데 난 그런 인물이 되고 싶지 않다. 이 자리를 빌어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조재현은 앞서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이 제기됐다.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 1월 7일부터 3월 13일까지 문경읍에 위치한 한 한우 전문 식당에서 6차례에 걸쳐 232만 7000원의 업무 추진비를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배우 조재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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