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레알 베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이적한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베티스 단장 마누 파하르도는 구단이 안토니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도 "그러나 맨유가 책정한 윙어의 요구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820억 원)를 베티스가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8월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아약스에 8600만 파운드(약 1660억 원)를 지급하고 안토니를 데려왔다. 하지만 안토니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안토니는 2022-23시즌 맨유에서 44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023-24시즌 38경기 3골 3도움을 마크했다. 올 시즌에는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14경기 1골을 기록했다.
결국, 맨유는 안토니를 베티스로 임대를 보냈는데, 안토니는 스페인 무대에서 맨유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베티스에서 18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좋은 활약은 베티스의 완전 이적 가능성으로 이어졌다. '미러'는 "최근 몇 주간 브라질인의 장기 거취를 둘러싼 추측이 커지고 있으며, 베티스는 그를 완전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적료다. 이 매체는 "구단 회장이 안토니 영입을 '개인적 맹세'로 삼았다는 주장에도 베티스는 안토니에게 맨유가 책정한 가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베티스는 이적료 합의가 어렵다면 맨유와 또 한 번 임대 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파하르도 단장은 "개인적으로 (안토니를 베티스로 데려온 것은) 큰 만족의 원천이다. 하지만 이는 팀워크의 결과다. 비록 내가 스포츠 디렉터로서 책임을 지고 있지만, 이 영입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여했다"며 "아직 이르긴 하지만, 앞으로도 안토니를 계속 즐길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러'는 "만약 베티스가 원하는 대로 안토니를 완전 영입하게 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요구 조건을 일부 양보해야 할 수도 있다. 현재 요구 금액을 기준으로 해도, 맨유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며 "이는 여름 스쿼드 개편을 위해 자금을 모으려는 구단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