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발베르데, 코파 델 레이 준우승 후 심경 고백
SNS에서 다짐 "힘들지만 다시 일어서겠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의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7)가 부활을 다짐했다. 올 시즌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에 계속 밀려 우승을 연거푸 놓쳤으나, 다시 일어서겠다고 자신했다.
발베르데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27일 벌인 바르셀로나와 올 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2-3으로 진 데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런 일이 또 일어났다. 앞으로도 몇 번이고 더 일어날 것이다"며 "이게 우리가 만들어 가는 길이다. 그렇게 많이 달린 후 넘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고 썼다.
올 시즌 매우 힘든 길을 걷고 있지만 좌절하지 않는다는 뜻을 확실히 드러냈다. 그는 "올 시즌은 복잡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매우 힘들었다"며 "슬프고, 화가 나고, 무력감을 느낀다. 마치 제가 팬들을 실망시키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어느 날 저는 맑아졌다. '다리가 풀릴 때까지' 계속 달릴 것이다"며 "우리(레알 마드리드)는 돌아올 것이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팀에서 뛰는 데 따르는 것들을 극복할 것이다"며 "레알 마드리드와 팬들에 대한 존경심에 모든 것들을 바칠 것이다"고 힘줬다.
발베르데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중앙 미드필더로 허리에 포진해 뛴다. 팀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포지션을 바꿔 존재감을 뽐내기도 한다. 라이트백으로 자리를 잡고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수에 걸쳐 레알 마드리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펼쳐진 2024-2025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졌다. 연장 접전 끝에 패배를 떠안았다. 발베르데의 120분 풀타임 활약에도 불구하고 우승 기회를 놓쳤다. 올 시즌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 패배에 이어 코파 델 레이에서도 바르셀로나의 벽에 막혔다.
현재 라리가에서도 바르셀로나에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22승 6무 5패 승점 72로 24승 4무 5패 승점 76의 바르셀로나를 추격 중이다. 남은 라리가 5경기에서 역전을 노린다. 5월 11일 바르셀로나 홈에서 운명의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꼭 이겨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전에서 미역국을 마셨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 2연패하며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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