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벼랑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는 28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2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지난 24일 1차전에서 LG에 64-67로 석패를 당한 뒤 26일 2차전에서는 75-84로 졌다. 3차전에서도 패배하게 된다면 현대모비스는 4강 PO에서 탈락하게 된다.
일단 턴오버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차전에서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뒤 2차전에서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반면, LG는 1차전과 2차전 각각 턴오버 9개씩밖에 기록하지 않으며 집중력을 발휘해 2연승을 손에 넣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쉽다. 외국선수 듀오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은 1차전과 2차전에서 준수한 득점력을 선보였지만 1차전에서 박무빈이 4득점, 김국찬이 3득점, 서명진이 무득점에 그쳤으며 2차전에서는 이우석이 6득점 6리바운드에 머물렀다.
확률도 현대모비스를 외면하고 있다. 역대 4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배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현대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 한 번도 없었던 3연승 업셋에 성공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수원 KT 역시 서울 SK에 1, 2차전을 패배했지만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77-64로 승리하며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현대모비스 역시 3차전을 홈 구장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갖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LG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다만, 3라운드 로빈 이후 4라운드 로빈부터 지금까지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 좋지 않은 흐름을 4강 PO에서 끊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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