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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가 이끈다.”
디 어슬래틱이 2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낙관적인 요소와 비관적인 요소를 체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낙관적인 요소에 단연 이정후(27)가 꼽혔다. 이정후는 올 시즌 27경기서 104타수 34안타 타율 0.327 3홈런 16타점 22득점 출루율 0.388 장타율 0.558 OPS 0.946을 기록했다.
무안타가 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다.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전서도 안타 1개를 적립했다. 전날 역대급 오심의 피해를 입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4경기 연속안타, 22일 밀워키전부터 6경기 연속출루 중이다.
디 어슬래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악명 높은 슬로우 스타터 윌리 아다메스가 시즌 초반 2할대 타율에 홈런 1개만 쳤음에도 득점 부문 메이저리그 탑5에 들었다. 이 팀의 공격은 중견수 수비를 병행하면서 3홈런 16타점, 3도루, OPS 0.946의 이정후가 이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샌프란시스코 클럽하우스 주변의 에너지는 지난 몇 년간 최고이며, 이런 무형의 요소들이 그들이 접전서 승리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공수는 물론 덕아웃과 클럽하우스에서도 리더 역할을 잘 했다. 메이저리그에선 아직 2년차지만, 야구를 잘 하니 동료들에게 인정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팀의 중심이 됐다.
아다메스가 아직 잠잠하고, 맷 채프먼이라는 공수겸장 3루수가 있다. 이정후는 이들 사이에서 제 몫을 확실하게 해낸다. 샌프란시스코가 자신에게 1억1300만달러(약 1626억원)을 투자한 이유를 확실하게 증명한다.
반면 비관적인 요소는 일부 부진한 선발투수들이다. 디 어슬래틱은 “에이스 로건 웹과 6번의 선발 등판을 통해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한 로비 레이의 부활 등 선발 로테이션에 밝은 점이 있었지만 저스틴 벌랜더(평균자책점 5.47)와 조던 힉스(평균자책점 6.59)의 활약에는 의문의 여지도 있다. 힉스가 불펜에서 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타선을 잘 이끌어가지만 홀로 162경기를 책임질 순 없다. 장기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발진이다. 노쇠화 한 벌랜더가 전성기만 못한 건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대신 다른 선발투수들, 불펜투수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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