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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타투를 자신의 개성 표현 수단으로 삼았던 스타들이 잇따라 '타투 리셋'을 선언하고 있다.
배우 한소희부터 힙합 그룹 원타임 송백경까지 각자 다른 이유로 타투를 지우고 있는 연예인들의 행보가 화제를 모은다.
한소희는 2020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주목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과거 모델 활동 시절 양팔에 할머니의 탄생화 도안을 새긴 타투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다만, 배우 활동에 있어 캐릭터 제약을 고려해 소속사 지원 아래 약 2000 만원을 들여 모두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투 스티커 등 일시적인 수단으로 개성을 표현하고 있는 한소희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 역시 전신 타투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는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와 영화 ‘자백’ 제작발표회 등에서 쇄골부터 발등까지 이어진 타투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타투는 감정 해소의 유일한 수단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어머니의 권유와 함께 정신적으로 회복된 상태임을 밝히며 현재 타투를 제거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또한 올해 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타투를 반반씩 나눠서 30회 이상 지운 것 같다"면서 아직 타투를 지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타투를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훨씬 아프다. 그러니까 타투 신중하게 결정하고 하시는 걸 추천한다"고 경험담을 전하면서 팬들에게 신중함을 당부했다.
가수 보아 역시 등에 새겼던 천사 도안 타투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별다른 커버 없이도 자연스럽게 사라진 상태다.
최근에는 힙합 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타투 제거 사실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몸에 남아 있던 마지막 연예인병 흔적인 타투를 오늘 처음으로 지웠다"며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사장으로서 책임을 지는 삶을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깡패 같아 멋있어 보여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문신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부성애와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어 "부모님이 물려주신 깨끗한 몸을 소중히 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앞서 타투는 스타들에게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감정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어져 왔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의 시선이나 가족, 직업적 이유 등으로 제거를 선택하는 스타들도 늘고 있다.
타투는 선택의 자유지만 지우는 선택 역시 존중받아야 할 시대다. 자신과 주변을 위한 '타투 리셋' 선언은 앞으로도 더욱 자연스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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