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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세정그룹은 디지털 전환(DT) 경영을 본격화하며 패션업계의 업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세정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AI 및 디지털 신기술의 선제 도입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의지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세정그룹은 △3D 제작 시스템 도입 △AI 기반 서비스 활용 △임직원 교육 확대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다방면으로 실행 중이다.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국내 최초로 3D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디자인과 제작 공정 전반을 디지털화했다.
현재는 인디안, 브루노바피, WMC 등 6개 브랜드로 확대해 샘플 제작 횟수를 최대 80% 줄이고 제작 시간은 3분의 1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AI 활용도 적극적이다. AI 스타일링 서비스 ‘스타일봇’과 협력해 소비자 취향을 분석하고, 이를 디자인·상품기획·생산·판매 등 전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임직원 대상의 ‘AI 마에스트로’ 과정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은 생성형 AI 도구를 실무에 접목해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3월 발표된 1기 교육 성과에서는 ‘AI 기반 트렌드 디자인 제안’, ‘AI 영상 제작 기술’,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전략’ 등 실무에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가 공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운영 중인 2기 과정은 실습 중심으로 더욱 강화됐다.
세정그룹은 향후 AI 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AI 자격 인증 제도’도 도입해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세정그룹은 동서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아이스테이징아시아와 협업해 XR 기반 가상 매장을 구현하는 등 패션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시스템 도입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변화로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디지털 기반 업무 혁신을 통해 상품, 유통, 마케팅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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