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 해체해" 전현무, 소식좌 된 박나래X이장우에 실망…"너무 빈정 상한다" [나혼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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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팜유 대장 전현무가 바디프로필 촬영 후 소식좌로 변한 박나래, 이장우에게 실망했다.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제1회 팜유 바디 발표회'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팜유즈는 바디프로필 촬영을 마치고 마음껏 먹기 위해 박나래 집으로 향했다.

먼저 팜유즈는 매운 라면으로 시작했다. 전현무는 "라면이 그렇게 무서운 존재다. 바프 찍기 전에 살 뺀다고 4개월 동안 라면을 못 먹었다"라고 라면을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김치 3종 세트를 보고는 동공이 커졌다. 이어 라면과 김치를 먹고는 짠맛의 짜릿함에 빠졌다. 전현무는 "스프맛을 떠나 면발이 입에 들어오는 게 오랜만이다. 정신을 잃었다. 다 필요 없고 전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게 라면이구나"라고 라면에 홀릭됐고, 오랜만에 먹는 라면에 이장우는 "전 성분의 맛이 다 느껴졌다"고 했다.

또 박나래는 "국물이 들어오면서 내 뺨을 치더라. 라면에 김치가 싹 들어오는데 '내가 이러려고 살았지. 이러려고 고생했네'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없는 것 없는 박나래의 집에는 눈꽃 얼음 기계까지 있었다. 박나래는 얼음잔에 맥주를 따르고 그 위에 맥주 슬러시를 올려 눈꽃 맥주를 들이켰다.

그 사이 전현무가 주문한 한우가 도착했다. 전현무는 1++ 등급 중에서도 가장 높은 9등급 한우라고 설명했다. 차돌박이를 구울 동안 떡볶이 배달도 왔다. 고소한 차돌박이 한 입에 전현무는 다리가 풀렸다. 뒤이어 팜유즈 모두 폭풍 먹방에 돌입했다.

박나래는 "그냥 이런 게 행복인 거 같다. 사진 한 장 남기는 것도 행복이겠지만, 그건 찰나잖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이게 찰나 아니야? 사진은 영원히 남잖아"라고 해 박나래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차돌박이에 이어 한우 등심을 먹었다. 박나래와 이장우는 점점 먹는 속도가 느려졌다. 박나래는 "배가 부른 거 같기도 하고"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혼자 멀쩡한 전현무는 "불경스럽게"라고 했다.

박나래는 "고기 두 팩 뜯었는데 끝난 거다"라며 떡볶이는 뜯지도 않은 상태였다고 했다. "안 들어간다는 얘기가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다. 나는 먹는 것도 근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안 들어가더라"라고 밝혔다. 이장우 역시 "처음으로 안 들어가더라"라고 공감했다.

전현무는 "나만 제 페이스다. 너희들 왜 그래?"라며 두 동생들을 째려봤다. 전현무는 "나는 너무 실망인 게 팀의 정체성의 문제다. 우리는 팜유다. 우리는 먹는 모임이다. 먹을 때 가장 행복했고, 그 행복의 경험을 공유하는 세 명의 기름 덩어리들이다. 배가 부르다? 나는 너무 너무 실망했다"고 정체성을 잃어버린 팜유즈에 크나큰 실망감을 토로했다.

언제 배가 부르기 시작했냐고 물으니 이장우는 "라면을 먹고 '그만 먹어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더라. 라면을 먹으니 충족이 딱 됐다"고 했다. 박나래는 차돌박이를 먹고 배가 찼다고.

이장우는 "소고기도 안 먹은 지 오래됐다. 딱 몇 점 먹는데 배가 목까지 차더라. 짜증이 너무 나더라"라고 전현무에게 사과했다.

전현무는 "나는 이 날만 기다렸는데 너무 실망스러웠다. 꽃갈비랑 안창살도 안 뜯었었다"라고 말했다. 배부른 상태에서 눈치 보던 박나래는 찌개를 먹으면 괜찮을 거 같다고 했다. 부대찌개 1.5인분을 시키면서 햄 추가도 망설이는 이장우의 모습에 전현무는 또 한번 실망했다.

그 가운데 전현무는 꽃갈빗살을 구웠다. 배가 불러 혼이 빠져나간 이장우를 보고 전현무는 "차라리 코쿤 데려와"라고 발끈하기도 했다.

급기야 잠시 쉬어가자는 박나래의 말에 전현무는 "나 혼자 솔로 활동해? 팜유 해체해? 뭐하는 거야 지금. 고기 올려준 거 하나도 안 먹었네"라고 속상해 했다.

박나래는 "팀이 와해되기 직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아이스크림을 먹는 이장우에 전현무는 "보조를 맞춰줄 사람이 없으니까 먹을 맛이 안 난다. 난 오늘 이 시간만 기다리고 왔다. 중간에 아이스크림 먹으니까 너무 빈정 상한다"고 밝혔다. "내가 제일 많이 먹고 내가 음식 평가하고 내가 음식 공수해서 먹이고. 나만 신났어 나만"이라고 진심으로 화를 냈다.

박나래는 "사람이 아니다. 팜유가 아니다"라고 자책했고, 이장우는 "죄송하다. 이거는 다른 걸로 한 번 풀어드려야 될 거 같다. 뭔가 기술을 잃은 느낌"이라고 사과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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