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역, 위대하게 연기하는 게 배우"…최정우의 조언이 화제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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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인간' / SBS 제공
'인조인간' / SBS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최정우의 따뜻한 조언이 화제다.

1일 공개된 '인조인간' 2회에서는 늦은 나이에 배우 일을 시작해 현재 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나 미래를 고민 중인 배우 양지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조인간'은 인생을 조작하는 인간들의 줄임말로,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 의뢰인들에게 ‘일상 속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인생 조작을 해준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조인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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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인간' 2회는 의뢰인으로 필라테스와 명상 수업을 진행하는 ‘오드리 코치’로 유명한 아내 김민경이 출연했다. 김민경은 “요리를 전공해 최연소 셰프로 활동하던 남편(양지일)이 어느 날 갑자기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며 사연의 운을 뗐다. 이어서 ”현재 경제적인 이유로 가게 일을 병행하고 있으며, 소속사와는 계약이 끝난 상태인데, 고민 많은 이 시기에 선배 배우님의 조언을 듣고 싶어 한다“며 MC인 신기루, 큐영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들은 신기루는 회사 찬스를 사용해 중견배우 최정우 섭외에 성공했고, SBS 다큐멘터리 촬영으로 알고 있는 양지일 가게에 몰래 찾아가 서프라이즈 상황을 진행했다.

오랜 경력을 지닌 중견배우 최정우가 우연인 척 양지일의 가게에 기습 방문했고, 양지일에게 “배우 아니 에요?”라고 말을 걸며 “나도 김포에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며 양지일과의 비슷한 상황의 공감대로 자연스럽게 다가가 그와의 고민 상담을 시작했다. 양지일은 셰프를 하던 중 “자신에게 ‘끝까지 요리를 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고,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에 무작정 단편 영화로 뛰어들었다“며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고 ”지금 병행하고 있는 가게가 잘 운영되고 있는데 그게 내 발목을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본격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

최정우은 “내 후배 중에 40대, 50대에 배우 된 친구들도 많아”라고 이야기하며, “칼을 갈며 기다려야 나중에 찬스가 왔을 때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양지일의 고민에 조언했다. 그리고 “작은 역할도 위대하게 연기하는 것이 배우가 증명하는 길”이라며 선배로서 진심 어린 조언과 함께 고민 상담을 마무리했다.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던 김민경과 신기루, 큐영이 갑작스레 등장하며 서프라이즈를 밝혔고, 이에 놀라고 감격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는 양지일의 모습을 보며 ‘인조인간’ 2회는 성공적 조작으로 마무리됐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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