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좀 줄 생각이다"…'ERA 8.10' SSG 잠수함 결국, 1군 엔트리 말소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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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선발 박종훈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선발 박종훈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2군에서 재정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박종훈(SSG 랜더스)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요나단 페라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노시환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2회에는 채은성 볼넷, 이도윤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박상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황영묵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박종훈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안치홍과 이도윤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박상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황영묵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안치홍의 적시타가 터지며 박종훈의 승계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올 시즌 박종훈의 성적은 6경기 1승 3패 22⅓이닝 19사사구 25탈삼진 평균자책점 8.10이다. 지난달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9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는 3⅓이닝 1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하던 중 오스틴 딘의 강습타구에 팔을 맞으며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곧바로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했지만,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이날 경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박종훈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일 한화전을 앞두고 SSG 이숭용 감독은 "(박)종훈이가 내려가고 (김)주온이 올라왔다. 종훈이에게 시간을 좀 줄 생각이다. 고민하다가 2군에서 재정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4년 4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선발 박종훈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선발 박종훈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로써 SSG는 선발 로테이션 다섯 자리 중 두 자리가 비게 됐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결국 팀을 떠난 로버트 더거와 박종훈의 자리다. 우선 송영진과 이기순으로 그 빈자리를 채운다.

이숭용 감독은 "5일 NC 다이노스전은 (송)영진이를 생각하고 있다. 다음 주 화요일 LG 트윈스전은 (이)기순이로 한 번 더 갈 생각이다"며 "종훈이가 안정감 있게 던져주길 엄청 바랐는데, 그렇게 돼버렸다. 불펜도 그렇고 출전한 야수들도 버거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어서 고민 끝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하재훈(우익수)-이지영(포수)-안상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대전=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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