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도 웃게 만든 물세례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달성'

행복한 물세례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끝판왕' 오승환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오승환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9회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3-0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기록한 세이브로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408세이브를 달성, 아시아 단일 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 치웠다. 경기 후 동료들은 오승환의 대기록을 축하하는 물세례를 퍼부었고, 오승환은 "감사합니다"라며 큰 소리로 인사를 한 뒤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오승환의 408세이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미국에서 6년 동안 선수 생활했음에도 KBO리그에서 408세이브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었던 이와세 히토키(407세이브)가 가지고 있었다. 이와세 히토키는 일본에서만 뛰었다.

[경기 후 물세례를 받는 오승환 / 삼성 라이온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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