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타→뜬공→병살타→삼진' 오타니 득점 기회에서 침묵…다저스는 홈런 4방 쾅! STL에 2연승 질주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늘은 침묵했다. 득점권 기회에서도 병살타로 물러났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94 OPS 0.669다. 팀은 6-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으로 완벽투를 했다. 이어 마이클 그로브(1이닝 3실점)-라이언 브레이저(1이닝)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1삼진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미겔 로하스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바비 밀러.

세인트루이스는 브렌던 도노반(좌익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고먼(2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알렉 버럴슨(지명타자)-조던 워커(우익수)-빅터 스캇 2세(중견수)-메이신 윈(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잭 톰슨이 선발 등판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1회말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베츠가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1B1S에서 톰슨이 81.4마일(약 131km/h) 슬라이더를 몸쪽으로 던졌는데, 베츠가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첫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1·2루 간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2루수 고먼이 몸을 날려 잡아 직선타로 연결했다.

2회말 다저스가 도망갔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톰슨의 90.2마일(약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톰슨의 84.5마일(약 135km/h)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말 다저스가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스미스가 볼넷, 먼시가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타석 홈런이 터졌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점포로 스코어가 5-0이 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5회말 오타니에게 득점 기회가 왔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안타를 때린 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톰슨의 81.9마일(약 131km/h) 슬라이더를 때려 2루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오타니의 병살타가 나왔다. 이어 프리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7회말 다저스가 도망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가 지호바니 가예고스의 초구 91.6마일(약 147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베츠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3B2S에서 복판으로 몰린 83.4마일(약 134km/h)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8회초 세인트루이스가 추격에 나섰다. 윈 안타, 도노반 몸에 맞는 공, 골드슈미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다서즈는 마이클 그로브를 내리고 라이언 브레이저를 올렸다. 타석에 나온 고먼은 브레이저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 상황에서 아레나도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하지만 이후 콘트레라스가 삼진, 버럴슨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3점 차까지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9회초에는 다저스의 클로저 에반 필립스가 등판했다. 워커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스캇이 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키케 에르난데스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다. 이어 대타 맷 카펜터의 타구도 키케 에르난데스가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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