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 조진웅 "日 원작자, 촬영장 방문…책 선물 받았지만 읽진 않아"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조진웅이 '경관의 피' 원작자 사사키 조 작가와의 만남을 전했다.

조진웅은 7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5일 영화 '경관의 피'로 새해 극장가에 출격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최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일본 작가 사사키 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 '아이들…'(2011)의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조진웅은 "사사키 조 작가님이 저희 촬영 현장에 오셨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가님이 친필 사인한 원작 소설책을 직접 주셨다. 원작은 굉장히 두껍다. 저는 그렇게 두꺼운 책은 손대지 않는다. 책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아직 읽지는 않았다. 이규만 감독님께서 집요하게 축약한 대본을 주시기도 하셔서 따로 참고하지 않았다. 사실 인쇄된 활자를 보는 것만큼 괴로운 일이 없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작가님이 현장에 오셨을 때 우리 영화에 대한 상당한 애착을 느꼈다. 친히 오셔서 말씀도 해주시고 제 작품도 좋아해 주셔서 저도 영화 '아가씨' DVD에 사인을 해서 선물로 드렸다"라며 "작가님은 너무 온화하신 분이다. 작가님께 감동스러워서 저희들이 영화 잘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잘 보이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굉장히 좋아해 주셨다"라고 떠올렸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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