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g 감량→'초콜릿 복근' 스파이크...서재덕, '한국전력 창단 첫 우승, 나에게 맡겨!'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예비역 병장' 한국전력의 프랜차이즈 스타 서재덕이 봄 배구를 위해 연일 강력한 스파이크를 코트로 내려 꽂고 있다.

서재덕은 군 복무 중 체중이 30kg 가까이 증량되었지만 지난 6월 전역 후 엄청난 운동량으로 감량에 성공했다. 스파이크를 때릴 때 보이는 복근을 보면 그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25-19 17-25 25-16 25-12)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다우디가 24득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서재덕은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3위 한국전력은 11승 8패, 승점 30을 기록하며 2위 KB손해보험(승점 36)과의 격차를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승점 1점이 부족해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서재덕이 사회복무요원에서 해제되며 돌아왔고 2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한국전력 첫 우승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올 시즌 서재덕은 19경기를 뛰며 250득점과 공격 성공률 51.06%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차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경험과 노련미까지 더해져 여유로운 플레이로 이전보다 더 강력한 선수가 됐다.

새해 첫날 연패 탈출하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서재덕은 프로배구 출범 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한국전력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코트를 누비고 있다.

[스파이크를 강타할때마다 유니폼 사이로 보이는 초콜릿 복근의 서재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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