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내년에도 ML에서 뛸까… "아직 연락은 없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아오키가 2018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까.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29일 아오키 노리치카가 고향에서 어린이 야구 교실을 개최한 소식을 전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 시절 팀을 대표했던 선수였던 아오키는 2012시즌을 앞두고 돈 대신 꿈을 택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첫 해인 2012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151경기에 나서 타율 .288 10홈런 50타점 30도루를 기록한 아오키는 2013시즌에도 타율. 286 8홈런 37타점 20도루를 올렸다.

이후 여러팀을 옮겨 다녔다.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5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다. 2017시즌에는 1년 동안 세 팀 유니폼을 입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뉴욕 메츠에서 뛰었다.

올시즌에는 총 110경기에 나서 타율 .277 5홈런 35타점 10도루 48득점을 남겼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759경기 타율 .285(2716타수 774안타) 33홈런 219타점 98도루 377득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종료 후 자유의 몸이 됐다.

미일 통산 2000안타를 기념해 고향인 미야자키현 휴가시에서 어린이 야구교실을 개최한 아오키는 농담을 섞어가며 아이들을 가르쳤다. 또한 초등학생 투수 3명과의 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유소년 야구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다만 현재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음 시즌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 '닛칸스포츠는 "(아오키가) 다음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를 원한다"고 전한 뒤 "아직 연락은 없다"는 아오키의 멘트를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여러팀을 떠돌아다니면서도 2할대 후반대 타율은 꾸준히 유지했던 아오키이지만 빅리거 신분을 유지할지는 불투명하다. 1982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도 걸림돌이 되는 듯 하다.

우여곡절 속에서도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뛰고 있는 아오키가 다음 시즌에도 '빅리거' 신분을 유지할 수 있을까.

[시애틀 시절 아오키 노리치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