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한테 탈탈 털렸다고? 응 그래도 340억'...레비의 '장사꾼' 본능 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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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에메르송 로얄(25)의 ‘가격표’를 공개했다.

에메르송은 2019년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으나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고 2021-22시즌에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주전으로 나섰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큰 모습으로 토트넘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확실하게 주전에서 밀렸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포로를 선발로 선발로 낙점했고 에메르송은 백업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경기 출전 기회를 잡았다. 에메르송은 지난 첼시전과 리버풀전에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 이는 부상 때문이다. 핵심 사이드백인 데스티니 우도기가 훈련 중에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또한 백업 자원인 벤 데이비스까지 쓰러지면서 왼쪽라인이 붕괴됐다. 이에 에메르송을 왼쪽 사이드백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에메르송은 첼시전에서 공수 모두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리버풀전은 더욱 심각했다. 에메르송은은 트렌트 알락센더 아놀드와 모하메드 살라로 구성된 오른쪽 라인에 시종일관 공략을 당했고 4골을 내주며 2-4로 패했다.

더욱이 에메르송은 전반전이 끝나자 중앙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언쟁까지 벌였다.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로메로를 말리며 상황이 일단락됐지만 토트넘의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걸 대표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기량 부족인 에메르송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에 에메르송에 대한 제안을 들을 것이며 에메르송에게 팀을 알아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40억원)를 원하고 있다. 에메르송의 최근 경기력과 토트넘에서의 입지를 보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으로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는 비판이 전해지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원금 회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2,500만 유로(약 360억원)에 영입했다. 이에 최대한 근접한 수준의 금액을 책정하면서 영입 자금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 = 에메르송 로얄/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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