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 충격 난타' 멀티포 쾅쾅, 토론토 에이스 악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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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베리오스./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베리오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베리오스(30)가 난타를 당했다. 평균자책점 1위의 영광은 사라졌다.

베리오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실점했다. 2사까지 잘 잡아놓고 브라이스 하퍼에게 안타,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카스테야노스를 견제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장타를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코디 클레멘스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당했다. 점수는 0-3까지 벌어졌다.

베리오스의 위기는 계속됐다. 3회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뜬공 2개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4회 와르르 무너졌다. 1사 후 에드문도 소사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클레멘스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베리오스는 겉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게럿 스텁스 볼넷, 카일 슈와버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하퍼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했다. 베리오스는 홈런임을 직감한 듯 바로 무릎을 꿇었다. 볼카운트 0-2으로 유리했지만 3구째 낮게 들어오는 83.9마일 슬로브를 잘 받아쳤다. 4회에만 5실점 한 베리오스는 트레버 리차드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베리오스./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베리오스./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44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대량 실점으로 폭등했다. 2.85로 뛰었다. 25위권으로 급추락했다.

2021년 트레이드 마감 직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로 이적한 베리오스는 시즌 종료 후 7년 1억3100만 달러(약 1787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렇다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 2022시즌 32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172이닝 동안 피홈런을 29개나 내줬다. 당시 게릿 콜(뉴욕 양키스, 33피홈런), 로비 레이(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32피홈런), 마르코 곤잘레스(당시 시애틀, 30피홈런)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최다 피홈런 4위였다.

당연히 결과물도 좋지 않았다. 규정이닝을 채운 아메리칸리그 모든 투수 중 평균자책점, WHIP(1.42) , 피안타율(0.288)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조금 반등했다. 32경기 11승 12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패전은 많았지만 방어율을 낮췄다.

그리고 올해. 토론토 입단 4년 만에 에이스로 우뚝섰다. 4월까지는 호투가 이어졌지만 5월 첫 등판에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멀티 홈런을 허용한 것도 올 시즌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의 실점은 7실점이었다. 그런에 오늘 하루에 8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악몽의 하루가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베리오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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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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