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KKKKK 압권' 대체 선발, 토종 에이스를 잡았다... 활짝 웃은 사령탑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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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SSG 랜더스
SSG 랜더스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대체 선발로 토종 에이스를 잡았다. 

SSG 랜더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었다. 반면 LG는 3연패에 빠졌다.

선발 매치업부터 SSG가 밀리는 경기였다. 현재 SSG 선발진에는 구멍이 많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와 결별한 뒤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스를 영입했다. 아직 취업 비자가 나오지 않아 등판할 수 없었다. 그 자리를 송영진이 메우게 됐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SG에 입단한 송영진은 데뷔 첫 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7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5.70의 성적을 냈다. 시즌 초반에는 김광현의 대체 선발로 나서 존재감을 보인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아쉽게 선발 경쟁에서 밀려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했다. 대체 선발 등판이 한 번 있었다. 박종훈이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생긴 공백을 메웠다. 4월 2일 두산과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2⅔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후 불펜으로 나서다가 2군으로 내려가 선발 준비를 하던 송영진은 이날 다시 기회를 부여받았다. LG 토종 에이스 최원태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특히 1회 김현수부터 3회 오지환까지 5타자 연속 삼진 퍼레이드를 압권이었다. 이날 최고 146km의 직구 51개, 커브 5개, 슬라이더 17개, 포크볼 10개 등 83개의 투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팀이 4-2로 승리하며 송영진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023년 5월 13일 한화전(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 이후 360일만의 선발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송)영진이가 마운드에서 선발투수로서 완벽하게 던져줬고 시즌 첫 승과 약 1년만의 선발승을 축하한다. 선발 투수들이 모두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뒤이어 나온 (문)승원이와 (조)병현이가 불펜에서 잘 막아줬고 특히 (노)경은이가 베테랑 답게 큰 고비를 잘 넘겼다"고 칭찬했다.

이어 "야수에서는 신인 준재가 첫 안타와 첫 득점을 기록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경모의 탄탄한 수비력이 돋보였다"면서 "주루에서는 주루 코치들의 노력 덕분에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많이 나왔고, 이점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박수를 보냈다.

SSG 랜더스 송영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 송영진./SSG 랜더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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