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도전' 포이리에 경고 메시지 "마카체프, 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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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리에, 6월 UFC 302에서 마카체프와 격돌
UFC 라이트급 챔피언 도전

포이리에(오른쪽)와 마카체프. /게티이미지코리아
포이리에(오른쪽)와 마카체프. /게티이미지코리아
포이리에. /게티이미지코리아
포이리에.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나를 얕보지 마라!"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가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열세의 예상 속에서도 '마카체프가 자신을 과소평가하다가는 큰코를 다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확실히 비쳤다.

포이리에는 7일(이하 한국 시각) 'The MMA Hour'와 인터뷰에서 UFC 302 타이틀전에 대해서 언급했다. 지난해 7월 저스틴 게이치에게 KO패를 당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타이틀전 기회를 잡게 되어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UFC 임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마카체프의 다음 상대가 제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며 "저는 아내와 조카와 함께 전화를 기다렸다. 그리고 전화가 왔다. 타이틀전 결정 소식을 듣고 곧장 훈련 캠프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포이리에는 열세 예상에 대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울러 마카체르가 지난 3월 "포이리에는 타이틀 도전 자격이 없다"고 도발한 데 대해 응수했다. 그는 "마카체프가 저를 존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저와 싸우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며 "하지만 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코치들은 저의 주짓수 능력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본다. 저는 라이트급에서 누구와 싸워도 피니시를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포이리에는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저는 현실주의자다. 저는 낙관적이고 최선의 사고방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며 "벌써 35살이 되었다. 이제 이 일을 마무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17살에 격투기 무대에 뛰어든 이유는 '제가 세계 최고다'라고 말하고 싶어서였다. UFC 302에서 그렇게 말하려고 한다"고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카체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카체프. /게티이미지코리아

 딸 앞에서 최선을 다해 명승부를 펼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포이레이는 "제 딸이 처음으로 맨 앞줄에서 경기를 보게 될 것이다. 저는 딸에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것은 저에게 싸움 이상의 문제다. 제가 싸우는 것은 금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다"며 "물론 승리가 보장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저는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P4P 랭킹·모든 선수를 동일 체급으로 보고 매기는 순위) 1위 남자와 싸우게 된다. 저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꿈을 좇는 것, 그게 바로 제 인생의 이야기다"고 승리를 다시 한번 정조준했다. 

포이리에는 6월 2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2 메인이벤트에 출전한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지 P4P 1위에 빛나는 마카체프와 격돌한다. 마카체프는 종합격투기 전적 26전 25승 1패를 기록 중인 현역 최강의 파이터다. 포이리에는 39전 30승 8패 1무효를 마크하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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