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업은행장, 글로벌 이익 확장 위해 인도로 눈길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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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진출 9년 만에 첸다이 지점 개설 검토

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IBK기업은행
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IBK기업은행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이 글로벌 부문 이익 확장을 위해 인도로 눈길을 돌렸다. 김성태 은행장은 2025년 글로벌 부문 이익 25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해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성태 은행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인도 최대은행 SBI와 면담을 가졌다. 이는 기업은행 인도 첸나이 지점 개설을 타진하기 위한 행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5년 인도 뉴델리에 지점을 낸 이후, 약 9년간 인도 추가 지점을 열지 않았다.

인도 첸나이 지역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공장이 위치해 국내 시중은행이 탐내는 지역이다. 이미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첸나이 지점을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 또한 첸나이 지점 개설을 추진 중이다.

IBK기업은행 사옥 전경./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사옥 전경./IBK기업은행

이렇듯 올해 기업은행은 인도, 폴란드, 베트남 등 국가에서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고 핵심지역 점포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기업은행은 해외 지점 개설이나 해외법인 설립 등 형태로 국가에 진출해 왔다.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해외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작년까지 세 법인은 모두 흑자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보였으나 올해 성장세가 꺾였다.

올해 1분기 기업은행 해외법인 순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중국법인 당기순익이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하락했다. 인도네시아은행 당기순익도 전년 동기 대비 17.4% 떨어진 38억원에 그쳤다.

김성태 은행장이 작년 4월 기자간담회에서 목표로 제시한 글로벌 부문 이익 2500억원을 달성하려면,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이에 기업은행은 베트남 법인전환, 폴란드 법인설립 등을 추진하는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 진출기업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국내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확대 중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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