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가 지금 LG 에이스예요, 스트라이크만 던지면…” 염갈량 예언 또 적중, 다승 1위·ERA 6위[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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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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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원태가 지금 LG 에이스예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직전 한 얘기였다. 그리고 2일 NC전을 앞두고 이 얘기를 또 했다. 염경엽 감독의 예언이 또 적중했다. 선수를 보는 직감력이 좋은 염경엽 감독은 종종 선수에 대한 미래를 디테일하게 예측한다.

최원태/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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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가 LG 에이스라고 한 얘기는, 아직 승리가 없는 임찬규, 고전하는 두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 케이시 켈리에 대한 고민이 묻어난 흔적이기도 하다. 최원태마저 흔들리면 LG 선발진은 비빌 언덕이 거의 사라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올 시즌 달라진 최원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원태는 1일 경기서 7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따냈다. 이제 리그 다승 공동선두다. 평균자책점 3.49로 리그 6위다.

최원태는 키움 시절에는 투심러였다. 그러나 포심을 섞기 시작하면서 경쟁력이 생겼다. 여기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의 가치가 높다는 게 염경엽 감독 평가다. 컷패스트볼 정도를 제외하면, 구종 가치가 높아 타자들이 쉽게 못 친다고 했다.

그런 최원태는 사실 기복이 매우 심한 편이다. 2019년을 끝으로 한 번도 시즌 10승을 못했다. 통산 평균자책점도 4.24다. 풀타임 3점대 시즌은 세 차례였다. 염경엽 감독은 “원태는 스트라이크만 던지면 된다”라고 했다.

구종 가치는 다 좋은데 스트라이크를 못 던져서 와르르 무너졌다는 얘기다. 그래서 빅이닝 허용이 잦았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보통 투수가 구종 가치가 1~2개 정도 좋은데 원태는 3개(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가 좋다. 돌려쓰면 되니까 엄청난 것이다”라고 했다.

최원태/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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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올 시즌 최원태의 구종 별 피안타율은 포심 0.147, 슬라이더 0.267, 체인지업 0.167, 커터 0.200. 투심만 0.409로 높지만, 구사 비율이 18%로 높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원태는 그날 그날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는 구종만 던지면 된다”라고 했다.

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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