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잘 버텼어, 5월 숙제는…” 염갈량의 시선은 역시 불펜, LG 5월 승패마진 +5 재도전[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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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5월에도 +5가 목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이던 작년부터 꾸준히 월간 승패마진 +5를 목표로 삼아왔다. 작년에는 비교적 생각대로 됐다. 결국 월간 +5 안팎의 마진이 모이고 쌓여서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제패로 이어졌다.

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올해 LG는 좀 다르다. 26~28일 잠실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했음에도 16승14패2무, 5위다. 물론 2위 NC 다이노스에 3경기 뒤졌을 뿐이지만, 염경엽 감독이 말한 +5는 실패했다. 이날 이겨도 +3이다.

LG가 시즌 초반 작년의 경기력이 안 나오는 건 불펜 탓이 크다. 이런저런 이유로 작년 필승계투조 주축멤버들이 사실상 사라지고 리툴링하는 과정을 밟는다. 타선은 작년보다 응집력이 조금씩 떨어진 측면이 있다.

이 부분은 LG로선 중요하다. 객관적으로 선발진 위력이 작년이나 올해나 리그 최상급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서도 불펜을 만들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늘려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얘기했다. 선발진 구성을 하루아침에 확 좋게 하긴 쉽지 않고, 5선발 손주영에겐 꾸준한 투자의 중요성을 말했다. 타선은 시간이 흐르면 작년처럼 리그 최강의 짜임새를 갖출 가능성이 크다.

염경엽 감독은 “4월을 잘 버텼다. 타선이 올라오지 않고 중간이 흔들렸는데 잘 버텼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4월에는 김대현, 이우찬, 김유영이 잘 해줬다. 4월의 효과였다. 5월에는 이 선수들이 (페이스를)유지하면서 정우영, 백승현, 박명근이 얼마나 만들어 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의 말대로 5월이 풀릴 경우, 중상위권 순위다툼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LG는 5위지만, 2위 NC부터 3위 삼성 라이온즈, 4위 SSG 랜더스까지 1경기 차로 촘촘하게 늘어선 상황이다. 여기서 잘 버티면 선두싸움도 가능하다는 계산을 하는 셈이다.

2024년 4월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8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8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편, NC 강인권 감독은 5월을 내다봐 달라고 하자 “5월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마운드가 안정돼서 여기까지 왔는데, 5월에 LG와 두 번, KIA와 두 번 만난다. 일정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작년 5월에 성적이 좋았으니,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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