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에서 인생 역전→다이어 "나는 37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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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수비수로 도약한 다이어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30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토트넘에서 전력외 선수로 분류되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된 다이어는 이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토트넘에서 198분만 출전했던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선 1203분 동안 출전하며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다이어는 "돌아보면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내가 인내했다는 것이다. 가능한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훈련했다. 6개월 동안 터널에 있었고 빛이 보이지 않았지만 믿음이 있었다. 1월에 나에게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몰랐다. 갑자기 나는 뮌헨에 있게됐다"고 전했다.

다이어는 "나는 30살"이라며 "여전히 전성기에 있고 오랫동안 경기력을 유지할 것이다. 앞으로 몇 년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시기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나를 37살처럼 보는 것 같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있는 가운데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어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웸블리에서 열리는 것은 나와 케인에게 특별한 동기 부여가 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뛸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환경 중 하나다. 특별한 경기장"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또한 "나는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우승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클럽에 있다는 것은 환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다이어와 김민재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데 리흐트는 지난 27일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무릎 부상 이후 김민재와 교체됐고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진행한 최종 훈련도 불참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 등 다수의 유럽 현지 매체는 김민재가 다이어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점쳤다. UEFA 역시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선발 출전을 예측하면서 김민재와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다이어, 데 리흐트. 사진 = 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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