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5월 5일 어린이날 나들이·관람 업종 매출이 5월 일평균 대비 125%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날 초등학생과 영유아 부모는 동·식물원을, 중고등학생 부모는 놀이공원을 많이 방문했다.

30일 KB국민카드는 최근 5년 동안 놀이공원, 동·식물원, 영화관·콘서트, 미술관·박물관 등 나들이·관람 업종에서 발생한 신용·체크카드 소비 데이터 약 500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5월 중 나들이·관람 업종 매출액이 가장 높은 일자는 어린이날(5일)이다. 어린이날은 지난 5년 평균 매출액이 5월 일평균 매출액 대비 125% 높았다. 근로자의 날(1일)은 일평균 매출액 대비 지난 5년 평균 매출액이 49%로 어린이날 뒤를 이었다.

또한 KB국민카드는 영유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부모의 5월 일평균 회원수 대비 어린이날 나들이·관람 업종 이용 회원수를 분석했다. 영유아를 둔 부모는 동·식물원(207%), 미술관·박물관(137%)을 많이 찾았다. 초등학생을 둔 부모는 동·식물원(274%), 미술관·박물관(195%)을 많이 방문했다. 중고등학생을 둔 부모는 놀이공원(187%), 동·식물원(186%) 순이다.

날씨에 따른 카드 이용 변화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살펴봤다. 지난 5년간 어린이날 날씨를 보면 2019~22년에는 전국이 맑았고 2023년은 비가 왔다. 날씨가 맑았던 2019~22년 어린이날 야외 나들이를 간 경험이 있는 부모는 비가 온 작년 어린이날에 영화관(72%), 키즈카페 (15%) 등을 찾았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중고등학생 부모는 영화관을, 영유아 부모는 키즈카페를 방문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5월 나들이 계획을 세울 때 우천시 대비책을 마련해 둔다면 이번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는 더 즐거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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