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22패 후 3연승 반전! 'KBO리그 역수출 콤비'가 살렸다→화이트삭스 꼴찌 탈출 '해결사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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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 최근 3연승 행진
플렉센·페디, 호투로 연승 견인

플렉센(왼쪽)과 페디.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렉센(왼쪽)과 페디.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발판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외국인 선수들이 '역대급 꼴찌' 추락 위기에 빠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구해냈다. 나란히 호투를 펼치고 승리를 따내면서 1할대 승률에 허덕인 팀에 연승을 안겼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는 초반 최악의 길을 걸었다. 25경기에서 단 3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투타가 모두 무너지며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특히, 원정에서 1승 13패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에 처졌다.

'역대급' 최악 성적으로 추락했다. 승률 0.120을 마크하며 작아졌다. 1899년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가 기록한 역대 최저 승률 0.130(20승 134패)에도 못 미쳤다. 연패를 거듭하면서 승률이 계속 떨어졌다. 돌파구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KBO 역수출' 선발투수 듀오가 팀의 부진 탈출에 앞장섰다. 먼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크리스 플렉센이 나섰다. 플렉센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4 MLB 정규 시즌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화이트삭스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 6번째 경기 출전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시즌 성적 1승 3패 평균 자책점 5.11을 마크했다. 24.2이닝을 소화하며 23피안타 4피홈런 10볼넷 13탈삼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34를 찍었다. 7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내면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플렉센.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렉센.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디.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디.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맹활약하면서 KBO리그 MVP를 차지한 페디는 화이트삭스의 구세주로 자리매김 했다. 현재까지 화이트삭스가 거둔 6번의 승리 가운데 2번을 책임졌다. 팀 역전패로 승리를 날리기도 했으나 좋은 투수를 이어가면서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29일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8.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실점 9탈삼진으로 화이트삭스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9회에 흔들리며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완투 페이스로 잘 던지며 화이트삭스의 3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6번 선발 등판해 34.2이닝을 소화했다.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2.60 39탈삼진 WHIP 1.07을 적어냈다.

화이트삭스는 'KBO 역수출' 선발 투수 콤비의 승리를 앞세워 6승 22패를 마크했다. 7연패 뒤 3연승을 거두고 승률을 0.214까지 끌어올렸다. 6승 23패 승률 0.207로 추락한 마이애미 말린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꼴찌에서 벗어났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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