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공정위, LG유플러스 합작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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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및 경쟁현황 "경쟁제한 우려 낮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합작 투자 조인을 맺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합작 투자 조인을 맺었다. [LG유플러스 제공]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카카오가 LG유플러스와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CPO) 합작회사 설립을 신청한 건에 대해 경쟁 제한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 기업 결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전기차 충전 시장 내에서 신규 진입하는 합작 회사의 점유율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합작 회사는 기존 LG유플러스 충전 사업을 이관받아 시장에 진출하는데, 지난해 7월 기준 LG유플러스 시장 점유율은 1.1%에 불과했다. 또 공정위는 합작 회사의 시장 진출로 혁신 서비스 출시 및 가격 경쟁이 촉진되고, 충전 요금 인상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합작법인을 위해 약 250억원씩 출자했으며, 지분율은 각각 50%다. 합작법인은 LG유플러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합작법인 설립 승인 절차가 마무리돼 회사 설립을 위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시장의 기존 불편을 플랫폼 기술을 통해 해소하고, 전기차 전환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인 GS와 SK가 이미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각각 1위, 4위 사업자로 자리 잡고 있으며, 네이버 등 다른 기업들도 신규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훈 기자 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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