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방한 외국인 57%, 서울 등 2개 이상 시도 방문”

하나카드 ‘방한 외국인의 소비 동선 분석’./하나카드
하나카드 ‘방한 외국인의 소비 동선 분석’./하나카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방한 외국인 중 57%가 서울 등 2개 이상 시도를 방문해 소비했다.

24일 하나카드는 이같은 분석을 담은 ‘방한 외국인의 소비 동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외국인 방문객 수와 카드 이용 금액이 가장 많았던 작년 10월을 기준으로 17개 시도 간 카드 소비 동선을 분석했다.

방한 외국인 카드 소비 동선 내에 가장 많이 포함된 지역은 서울(85%)이었고 다음으로 인천(30%), 경기(28%), 부산(16%), 제주(6%), 대전(5%), 강원(4%), 경북(3.4%), 대구(3%) 의 순서로 방문이 많았다.

서울을 포함해 2개 시도 이상에서 소비하는 비율도 57%에 달한다. 수도권과 직간접적으로 소비 동선 연결 비율이 높은 비수도권 지역은 부산(12%), 제주(4.7%), 강원(4%), 대전(4%) 등으로 나타났다.

1개 지역에서만 카드 소비가 발생하는 비율이 43%로 나타났는데 이 중 서울에서만 소비하는 비율은 31%로 가장 높았다.

상위 카드 소비 동선을 살펴보면 서울(31%), 서울→인천(9.4%), 서울→경기(5.3%), 경기→서울(5%), 인천→서울(4.6%), 인천(3.2%), 부산(3%), 경기(2.2%), 부산→서울(2%) 등이다.

서울에서는 경기, 인천, 부산, 대전, 제주, 강원 등 여러 지역으로 이동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서울, 인천으로, 인천에서는 서울, 경기 지역으로 주로 이동했다.

부산, 대전, 제주를 포함해 대부분 지역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패턴이 많았다. 지역 간 소비 동선에 서울이 포함되지 않는 비율도 15%를 차지해 서울 이외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간 소비 순서를 고려하지 않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 상위 동선을 살펴보면 직간접적으로 수도권↔부산 경로가 포함된 비율은 12%, 수도권↔제주 비율은 4.7%, 수도권↔강원도, 수도권↔대전 비율은 각각 4%였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 그룹장은 “소비 동선은 지역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각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소비 패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과 관련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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