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컨펌...'등딱 ST' 지루, 커리어 말년 보내기 위해 미국 MLS행→"FA로 LAFC와 합의 완료"

올리비에 지루가 LAFC로 이적한다/파브리지오 로마노 트위터
올리비에 지루가 LAFC로 이적한다/파브리지오 로마노 트위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C 밀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커리어 말년을 보내기 위해 미국으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지루는 LAFC와 자유계약선수(FA)로 합의가 완료됐다"며 'Here We Go'를 외쳤다. 

지루는 프랑스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다. 지루는 정통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강한 힘과 탄탄한 피지컬, 높은 타점을 이용한 정확한 헤더 능력을 갖췄고, 여기에 좋은 연계 능력을 보여주며 스트라이커의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 

특히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공헌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견인했다. 유로 2016에서도 8강전 멀티골로 프랑스의 4강행을 이끌었고 준우승까지 경험했다. 

올리비에 지루/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리비에 지루/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리그앙 소속의 몽펠리에에서 뛰었던 지루는 85경기 39골 17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아스날로 이적했다. 데뷔 시즌부터 10골 10도움 이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2013-14시즌에는 FA컵 우승을 견인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루는 아스날에서 매 시즌 10골 이상을 책임지며 주전 스트라이커를 맡았다. 그러나 2017-18시즌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영입되면서 주전 입지를 잃었고, 26경기 7골로 부진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지루는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로 이적하자마자 지루는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첼시 이적은 최고의 선택이 됐다.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경험했다. 

2019-20시즌에는 비록 태미 에이브러햄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중요할 때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특히 이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6경기 중 5경기에서 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하며 역대 최고령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5경기 선발 출전 연속골 기록을 세웠다. 

2020-21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지루는 2021년 여름 밀란으로 이적했다. 2021-22시즌에는 밀란의 세리에 A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지난 시즌에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올리비에 지루/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리비에 지루/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지루는 커리어 말년을 보내기 위해 미국 MLS로 향한다. 지루는 1986년생으로 어느덧 37세가 됐다. LAFC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로마노는 "3월에 이미 구두합의가 완료됐다. 2025년 12월까지 계약이며 올 시즌이 끝나고 FA로 이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LAFC에는 프랑스 대표팀 동료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다. 요리스 역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커리어 말년에 미국 MLS행을 선택했다. 요리스의 존재는 지루의 적응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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