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만 1000억 전 맨시티 LW 슈퍼스타 ‘수직 추락’→싱글침대-세면대-화장실 2평 공간에서 9년살이 ‘충격’→부업은 ‘변기 용품'제작

호비뉴, 2013년 AC밀란 시절 여성 폭행
브라질서 9년간 공포의 수감 생활 시작

맨시티 시절 호비뉴./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 시절 호비뉴./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교도소 모습./ 더 선
브라질 교도소 모습./ 더 선
2평짜리 방 내부 조감도./더 선
2평짜리 방 내부 조감도./더 선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호비뉴.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서 레알 마드리드, AC밀란에서 뛰었다. 그의 순자산은 6000만 파운드가 넘는다.

그런데 현재 그가 살고(?) 있는 곳은 두평남짓한 조그만 감방이다. 축구 스타플레이어에서 지금은 감옥소에서 9년을 보내야 하는 호비뉴의 스토리를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했다.

호비뉴는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여성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징역 9년의 최종 판결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일이 벌어졌지만 이탈리아 당국은 호비뉴가 그의 조국인 브라질에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며 그를 브라질로 보냈다. 호비뉴는 이탈리아 정부에 형 집행 정지를 요청했지만 결국 브라질로 송환됐다.

호비뉴는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던 2013년 1월 밀라노에서 23살 여성을 친구 5명과 함께 집단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7년 11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2번이나 항소했지만 이탈리아 대법원에서 징역 9년 형이 확정됐다.

더 선에 따르면 전 맨시티 스타 백만장자 호비뉴는 이제 작은 감방에서 첫달을 보내고 있고 취업 프로그램에 등록했다고 한다. 특히 그가 투옥된 감방은 약 2평인 8m² 크기이다.

교도소로 갈때까지 그는 브라질 산토스에 있는 해변의 고급 주택에서 살다 지옥같은 브라질 감옥으로 끌려갔다고 한다. 이제 그는 그곳에서 화장실 청소부로 일을 하면서 수감자들과 함께 ‘축구’가 아닌 공놀이를 하고 있다.

앞으로 9년간 살아야 하는 교도소이지만 지금은 적응기간이어서 다른 단체방에서 생활하지 않고 격리중이라고 한다. 감방에는 싱글침대 1개와 작은 세면대, 붙박이 화장실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깥 세상구경은 창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아직 감옥생활 적응기여서 호비뉴는 경비원의 지속적인 감시하에 있으며 의사, 심리학자, 사회복지사로부터 상담을 받아야 한다. 오전 6싱 첫 식사가 제공되고 마지막 식사는 오후 5시30분이다. 이 사이에 두 번의 식사가 더 제공된다.

호비뉴는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430명의 수감자들과 함께 공놀이를 할 수는 있다. 축구 유니폼으르 입는 것이 아니라 흰색 티셔츠와 카키색 바지의 죄수복을 입어야 한다.

CNN에 따르면 호비뉴는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들로부터 축구화를 선물 받았다고 한다. 그는 복역기간 동안 학교 책상과 의자, 심지어는 화장실 소독제 등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된다. 수감자들은 또한 연기 수업과 종이접기 등 다른 여가생활도 할 수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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