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음바페가 맹활약을 펼친 파리생제르망(PSG)이 바르셀로나를 대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PSG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음바페는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2-3 패배를 당했던 PSG는 바르셀로나와의 재대결에서 대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PSG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음바페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바르콜라와 뎀벨레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비티냐, 루이스, 에메리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멘데스,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하키미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돈나룸마가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수로 나섰고 하피냐와 야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더 용, 귄도안, 페드리는 중원을 구성했고 칸셀루, 쿠바르시, 아라우호, 쿤데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슈테겐이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하피냐가 야말의 크로스를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터트린 바르셀로나는 전반 29분 아라우호가 퇴장 당한 후 고전을 펼쳤다. PSG의 바르콜라가 드리블을 시도한 상황에서 아라우호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아라우호의 레드카드와 함께 퇴장을 명령했다.

반격에 나선 PSG는 전반 40분 뎀벨레가 바르콜라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PSG는 후반 9분 비티냐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비티냐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역전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사비 감독 마저 퇴장 당했다. 사비 감독은 불만을 드러내며 경기장 기물을 걷어차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PSG는 후반 16분 음바페가 페널티킥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SG의 뎀벨레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바르셀로나의 칸셀루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오른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후반 44분 속공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음바페가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고 PSG가 대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바르셀로나 원정을 마친 후 스페인 매체 아스를 통해 "파리지앵인 것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 프랑스 수도의 훌륭한 클럽을 대표하게 되어 영광이다. 나의 꿈은 PSG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고 우리는 결승 진출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우리는 웸블리에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까지 PSG와 계약되어 있는 음바페는 PSG와의 재계약을 거부한 끝에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날 예정이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음바페는 '당신의 결정이 바뀔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안돼, 안돼, 안돼"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경기장을 떠났다.

[PSG와 바르셀로나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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