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살이라서 힘들다고? 내 나이가 어때서" 타이슨, 제이크 폴과 대결 앞두고 강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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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7월 20일 제이크 폴과 대결
30살 어린 선수와 승부, 어두운 전망

타이슨. /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크 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왜 질투하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이 '유튜버 스타' 제이크 폴(28·미국)과 대결을 앞두고 다시 한번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위의 비판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타이슨은 4일(이하 한국 시각)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제이크 폴과 복싱 승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이크 폴과 대결에 대해 비웃는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저는 58살이다. 그런데 뭐가 잘못됐나? 제이크 폴과 대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수십 억 조회수를 얻고 있다"며 "모두, 심지어 대부분의 운동 선수들조차 (제이크 폴과 경기를 하는 데 대해서) 질투를 한다. 정말 엉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왜 제이크 폴이 다른 누구와 싸우지 않고 저와 싸우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나? 모두가 그와 싸우고 싶어한다"며 "모든 복싱 선수는 그와 싸우고 싶어한다"고 짚었다. 또한 "전성기 선수들 대부분도 경기장을 매진시킬 수 없었다. 그 어떤 58살의 누군가가 8만 석 규모의 경기장을 매진시킬 수 있나?"고 반문했다. 역사상 최고 복서로 인정받는 자신의 가치가 여전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인지도가 높은 제이크 폴과 대결이 흥미로운 매치업이라고 자평한 셈이다. 

타이슨. /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이슨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승부 전망은 어둡다. 영화배우와 유튜버를 병행하는 복서지만 제이크 폴이 30살이나 어리고 현역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제이크 폴은 복싱 전적 9승(6KO) 1패를 마크하고 있다. 50승(44KO) 6패의 성적을 남긴 타이슨은 은퇴한 지 19년이나 지났다.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진 후 현역에서 물러났다. UFC 웰터급에서 활약하는 코비 콜빙턴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다. 제이크 폴이 2분 안에 타이슨을 꺾을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타이슨과 제이크 폴은 7월 20일 미국 텍사스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제이크 폴 역시 타이슨과 대결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타이슨은 정말 강한 남자다. 나이와 상관 없이 치명적인 상대다"며 "타이슨은 대단한 전설이다. 하지만 저는 '철 턱'을 갖추고 있다. 타이슨이 얼마나 세게 펀치를 치는지 보고 싶다"며 도발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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