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당신 때문에 애먼 돈 쓰게 생겼잖아!"…최대 886억! '짠돌이' 레비가 분노할 만하네, 무슨 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짠돌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분노할 만한 일이 터졌다. 무슨 일일까.

돈에 가장 예민한 장사꾼 레비 회장. 애먼 돈이 나가게 생겼다. 레비 회장이 원하는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를 영입하려면 많은 돈이 든다. 그런데 그 선수는 토트넘 유스 출신. 토트넘에서 방황하다 이적했고, 지금 좋은 선수가 됐다. 비싼 선수가 됐다. 그때 감독이 선수 재능을 제대로 파악하고, 팔지 않았다면 그는 지금 토트넘 소속이다. 유스는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그 선수는 마커스 에드워즈다. 그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에드워즈는 올해 25세의 윙어다. 포르투갈 스포르팅의 핵심 선수다. 그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토트넘 유스에서 활약했고, 2001년 1군에 올라섰다. 하지만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다.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에드워즈가 나선 경기는 리그컵 1경기가 전부다. 에드워즈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던 당시 토트넘 감독이 포체티노 감독인 것이다. 

경기를 뛰기 위해 에드워즈는 2019년 포르투갈 비토리아로 이적했고, 2022년 스포르팅으로 다시 한 번 이적했다. 그리고 핵심 선수로 성장했고, 지금 레비 회장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지금 에드워즈를 영입하려면 최대 5200만 파운드(886억원)가 들 것으로 보인다. 에드워즈의 바이아웃 금액이다. 

포르투갈의 '아볼라'는 "토트넘이 에드워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스포르팅은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에드워즈를 매각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단 가격이 맞아야 매각할 거라는 입장이다. 에드워즈는 재계약을 하면서 52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바이아웃을 다 받지 못하더라도 최소 금액은 2000만 파운드(341억원)다. 토트넘과 함께 크리스탈 팰리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레비가 에드워즈에 관심이 있다. 그리고 포체티노의 실수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는 에드워즈를 방출한 감독이었다. 이런 에드워즈를 토트넘이 다시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에드워즈와 계약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을 써야 한다.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토트넘은 값비싼 실수를 증명할 것이다. 에드웨즈는 토트넘에서 13년을 보냈지만, 리그컵 1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과거 포체티노 감독은 에드워즈를 극찬한 바 있다. 리오넬 메시와 비교하며 극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는 신체, 경기하는 방식, 자질 등은 어린 메시를 기억나게 한다. 그는 작고, 왼발 잡이다. 매우 좋은 유망주고, 잠재적으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그는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에게 인내심은 없었고, 에드워즈는 철저히 외면 당했다. 5년 후, 그 대가는 최대 886억이다. 

[마커스 에드워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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