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의 저력인가' 이예원, 3타차 뒤집었다... 태국서 짜릿 역전승 'KLPGA 통산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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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KLPGA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방신실(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아쉽게 놓쳤다. 지난해 3관왕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역전승을 거뒀다.

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511야드)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최민경(3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예원은 우승 상금으로 11만7000달러(약 1억5000만 원)를 거머 쥐었다.

2022년 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리는 등 2023시즌에만 3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상금 14억2000만원을 벌어 상금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평균 타수(최저타수상)와 대상 부문까지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이예원은 2번홀(파3) 보기로 출발했다. 하지만 3, 4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9번홀(파5)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이예원은 후반 들어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이예원./KLPGA

10번홀(파4),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공동 선두를 달리던 홍정민이 15번홀(파5) 더블보기로 2타를 잃으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그 사이 최민경이 후반 들어 2타를 줄이면서 1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남은 두홀에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이예원의 역전승이 완성됐다.

1타 차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던 방신실은 후반 들어 무너졌다. 13, 14번 홀 연속 보기에 15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방신실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박민지(26·NH투자증권) 등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KLPGA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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