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생명, 계열사 배당금 수익만 1조3880억원…“투자손익 1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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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종신, 하반기 건강보험 판매 증가
보험서비스마진 12조로 전년대비 14%↑

삼성생명 2023년 당기순이익은 1조8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삼성생명
삼성생명 2023년 당기순이익은 1조8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삼성생명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해 삼성생명이 2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일 이주경 삼성생명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1조원 이상 투자손익을 확보했으며, 안정적 CSM(보험서비스마진) 창출에 힘입어 2023년 당기순이익이 1조8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투자손익은 1조1100억원이다.

배당금 수익은 1조3880억원으로, 이 중 계열사 삼성카드·증권 배당금은 2530억원이다.

삼성전자 배당도 꾸준한 배당금 수익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소유하고 있다.

이주경 CFO는 “2분기 저이원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일회성 손실 제외시, 자산 다변화와 계열사 배당 등으로 매분기 투자손익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삼성생명 자산운용이익률은 3.12%로 전년 대비 0.3%p 상승했다.

/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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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서비스 손익은 1조4490억원이다.

지난해 삼성생명은 종신보험 시장 확대, 건강보험 판매 등으로 최대 신계약을 달성했다.

장래 보험서비스 재원인 CSM은 작년말 기준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삼성생명은 상반기 종신보험 시장 경쟁에 적시 대응했으며, 하반기에는 고수익 건강보험 판매를 늘렸다. 작년 4분기 CSM 중 건강상해보험 비중은 45%다.

이주경 CFO는 “매년 신계약 CSM을 3조원 이상 창출하고, 보유 CSM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보험손익을 견조하게 증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K-ICS(신지급여력비율)은 작년 말 기준 220~225%로 추산된다.

이주경 CFO는 “제도 강화에도 신계약 CSM 유입 등으로 현 수준 이상 K-ICS 비율 유지가 가능하다”며 “적정 지급여력비율 유지 하에 주주환원율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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