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가 부상 병동' 오재일 1군 복귀, 그런데 이번엔 김지찬 허리통증 말소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36)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그런데 오재일의 복귀는 반갑지만 이번에는 2루수 김지찬이 말소됐다.

오재일은 지난달 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8회말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다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MRI 검진 결과 햄스트링 근육이 약 8cm 찢어졌고, 복귀까지 4주의 재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복귀 후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나섰는데, 9경기 타율 0.182(22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3일 울산 한화전에서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그리고 정확히 한 달이 지난 시점인 이날 1군에 콜업됐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소식도 있다. 2루수 김지찬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서 부상으로 일찌감치 빠졌다. 팀이 4-1로 앞선 2회초 2사 1, 2루에서 원태인의 견제를 잡으려다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고, 3회초 수비 때 김동진으로 교체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오재일이 돌아왔다.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 1루수도 소화한다"고 밝힌 뒤 "김지찬이 말소됐다. 허리가 좋지 않아서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김지찬의 상태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박 감독은 "1회 수비하는 상황부터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 2~3일 동안 게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푹 쉴 수 있도록 말소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류지혁(3루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강한울(2루수)-김태훈(좌익수)-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피렐라가 몸상태가 좋지 않아 엔트리에서 빠졌다.

[오재일, 김지찬.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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