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이 됐다"…故 아스트로 문빈, 오늘 비공개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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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스물 다섯의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영면에 들어간다.

고(故) 문빈의 발인식이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유족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결정했으며, 장지 또한 알리지 않기로 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새벽 공식 입장을 내고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후 추가 입장문을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문빈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며 "문빈의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 드린다. 깊은 애도와 명복을 빌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일정 차 미국에 머물다 문빈의 부고를 듣게 된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는 급거 귀국길에 올랐고, 군 복무 중이던 MJ는 긴급 휴가를 받고 나와 다른 멤버들과 함께 빈소를 지켰다.

그룹 빌리로 활동 중인 문빈의 여동생 문수아는 부모님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빌리도 스케줄을 중단했다.

문빈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진 사실은 연예계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가요계의 슬픔이 컸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영화 '드림'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엠바고를 요청했고, 그룹 르세라핌은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 녹화 출근길을 취소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는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연기했고, 그룹 비투비는 컴백 홍보 활동을 잠시 멈췄다. 음악 프로그램인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과 KBS 2TV '뮤직뱅크'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문빈이 생전 MC를 맡았던 케이블채널 MBC M '쇼! 챔피언',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드림콘서트' 등도 추모 메시지를 냈다.

해외 일정으로 출국하려는 가수들은 검은색 옷차림을 하고 공항을 찾았다.

가수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을 비롯해 웹예능 '워크맨2'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문명특급' 등은 새 콘텐츠 공개를 연기했다.

멤버 종현을 떠나보낸 아픔이 있었던 샤이니 태민과 키도 문빈을 추모했다. 태민은 "무대 위에서 빛나던 모습이 기억난다. 반짝이던 모습 그대로, 그곳에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글을 썼고, 키는 "좋은 곳을 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오니 더욱 잠이 안 온다. 진심으로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문빈이가 해왔던 지난날의 기록들 많이 남겨줘서 정말 고맙다. 남겨진 사람들은 그 기억들로 울고 웃고 하면서 길모퉁이 돌면 환하게 웃으며 날 반겨줄 그날을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을 거다. 고생했다 정말. 그리고 미안하다. 몰라줘서"라고 전했다.

이 밖에 방송인 권혁수·장성규·홍석천·박슬기, 뮤지컬 배우 김호영, 배우 정신혜, 가수 김재중, 개그우먼 김신영 등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 = 판타지오·마이데일리 사진DB·엠넷 방송 화면·KBS 2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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