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문정원, 배유나와 함께 도로공사 잔류로 가닥...전새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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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기적과 같은 한 시즌을 보냈다. 3위로 플레이 오프(PO)에 진출한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1위’ 흥국생명에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끌려갔다. 2차전까지 승리한 팀의 챔프전 우승 확률은 100%였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기적을 썼다. 3, 4차전을 승리한 도로공사는 인천에서 펼쳐진 5차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누르고 통산 2번째 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우승의 달콤함도 잠시, 도로공사는 FA(자유계약) 붙잡기 고민에 들어갔다. 에이스인 ‘클러치박’ 박정아(30)를 비롯해 배유나(33), 정대영(42), 문정원(31), 전새얀(26)까지 주축 자원 5명이 FA 대상이었다.

우승을 위해 고생한 모든 선수들을 붙잡는 게 최선이지만 상황은 쉽지 않았다. 더욱이 드라마 같은 스토리로 ‘우승 프리미엄’까지 붙으면서 도로공사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결국 박정아와 정대영은 팀을 옮겼다. 박정아는 연간 총 보수는 7억 7500만원(연봉 4억 7500만원, 옵션 3억원)의 국내 최고 대우로 페퍼저축은행과 3년 계약을 체결했고 정대영은 3억원(연봉 2억 5천만원, 옵션 5천만원)으로 GS칼텍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박정아와 함께 FA 최대어 중 한 명인 배유나는 재계약에 합의했다. 여기에 문정원도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 박정아와 정대영의 이탈은 아쉽지만 미들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의 중심인 배유나와 문정원을 붙잡으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제 FA 대상자 중 4명의 입장이 어느 정도 정해지면서 전새얀의 거취만 남게 됐다. 도로공사는 보상선수와 아시아 쿼터 등을 통해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문정원·왼쪽부터 정대영, 배유나, 박정아·전새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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