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케인 '기념 축구화' 신고 우크라전 출전→54-아이비 등 '역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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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국가대표 해리 케인은 지난 24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C조 1차전 이탈리아전에서 전반 44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리며 잉글랜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케인의 득점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가 됐다. 케인이 올린 이날 골은 A매치 54호골이다. 이는 웨인 루니의 A매치 최다 득점(53골)을 깨는 골이었다. 특히 케인은 81경기 만에 54득점을 기록했는 반면 루니는 120경기에서 53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또 다른 진기록도 세웠다. 잉글랜드 주장 최다 골(46골), 페널티킥 최다 득점(18골), 메이저 대회 최다 골(12골), 한 해 최다 득점(2021년 16골) 기록 모두 케인의 것이다. 케인은 잉글랜드 축구의 역사가 되어 가고 있다.

특히 케인은 아직 29살 밖에 되지 않았다. 앞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수많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잉글랜드 축구에 큰 족적을 남긴 케인은 최다 득점 기록 수립 이후 열리는 첫 경기에 그 의미를 모두 담은 축구화를 신고 출전한다.

영국 더 선은 26일 ‘해리 케인이 우크라이나 경기에서 신을 특별한 부츠를 공개하며 기록과 감동적인 찬사를 보낸다’라고 적었다.

우크라이나전을 앞두고 영국으로 돌아온 케인은 현지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이 훈련장에서 새로운 축구화를 선보였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축구화 두짝에 케인의 득점 역사가 고스란히 새겨져있다. 한국시간 27일 새벽 1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에 신을 케인의 축구화는 나이키의 흰색 축구화이다.

마치 하얀 신발에 수를 놓은 듯 수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끈부터 신발 밑창까지 다양한 이미지와 숫자, 국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축구화 뒤쪽에는 숫자 54가 새겨져있다. 당연히 최다골을 의미한다. 여러개의 영국 국기인 유니온 잭도 보인다. 영국 축구를 의미하는 삼사자와 케인 얼굴, ‘역대 최고 득점자’‘주장’과 같은 문구도 있다.

케인은 가족들의 이름도 새겨넣었다. 부인과 세 자녀를 위한 ‘찬사’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세자녀의 이름인 비비(Vivi), 아이비(Ivy), 루이(Louis)는 축구화 측면에 작은 검은색 글씨로 적혀 있다. 당연히 생년월일도 이름 옆에 있다.

케인의 가족들은 이날 열리는 우크라이나 경기를 관전하기위해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을 예정이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케인을 위한 기념 축구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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