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와사비 "건전 콘텐츠라더니 엉덩이 썸네일에 선정적 제목 달아" 눈물(세치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래퍼 퀸 와사비가 신인시절 설움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 퀸와사비는 "같이 방송했던 친구들은 유명한 프로그램에도 나오고 잘나가니까 저희 엄마가 '너는 그런데 안 나와? 넌 언제 그런데 나와?'라고 하시는 거야. 그래서 '좀만 기다려봐 나도 나올 수 있어'라고 했는데 마침 거기서 섭외가 온 거지. 그래서 미팅까지 잘 했는데 마지막에 출연이 불발됐다. 때문에 너무 아쉬웠는데 제 친구가 또 거기에 나와서 부러웠다"고 운을 뗐다.

퀸와사비는 이어 "그러다 되게 유명한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기회라고 생각하고 촬영하고 왔다"며 "저의 일상을 주제로 한 건전한 콘텐츠였는데 막상 공개된 콘텐츠를 보니 썸네일에 제 엉덩이가 나와 있더라 얼굴이랑. 또 '아랫도리가 뜨거워질 것 같애' 이게 제목인거야. 제가 애초에 그런 콘텐츠인줄 알고 갔으면 예상했을 텐데 전혀 다른 게 올라와 있으니까 엄청나게 상처를 받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렇게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퀸와사비는 "그래서 '왜 항상 자극적인 걸로만 나를 소비하려 하나... 나 진솔한 얘기도 많이 하는 사람인데...'라고 생각했다"며 "바꿔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처음엔 거절하시다가 여러 번 여러 번 하니까 결국에는 바꿔주셨다. 그런데 되게 오래 걸렸다. 그래서 이런 일까지 당하니까 제 자존감이 바닥을 찌르고 스스로 자책하게 됐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는 '혓바닥'으로 먹고 사는 입담꾼들이 오로지 이야기 하나만으로 겨루는 대한민국 최초의 썰 스포츠프로그램이다.

[사진 =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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