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얄개' 이승현 "캐나다서 막노동하며 노숙"(특종세상)

  • 0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1970년대 하이틴 영화의 대명사 '고교얄개'의 주인공인 배우 이승현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승현은 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현은 "우리 어머님이 '배우로서 단맛도 보고, 쓴맛도 다 보고 하지 않았느냐. 외국에 나가서 공부도 좀 해라. 내가 아들자식 하난데 너도 이제 장가갈 나이 된 것 같다' 저한테 자꾸 이렇게 압박을 가하시더라고. 그래서 우리 엄마가 저를 캐나다 유학 가게끔 절차를 밟아서 제가 캐나다로 떠났던 거지"라고 캐나다로 유학을 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캐나다 유학은 지옥길의 시작이었다. 어머니의 사업실패 이후 빈털터리로 쫓겨나 노숙까지 했던 이승현. 당장 생존을 위해 돈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했다고.

이에 대해 이승현은 "처음에는 제가 엄마가 송금해 주면 학비하고 생활비는 꼬박꼬박 받았었는데 엄마가 사업에 실패하시면서 어려워지니까 제가 손을 벌릴 수가 없더라고. 7년이라는 세월을 거기서 막노동까지 하면서 오갈 데도 없이 공원에서 며칠 밤을 지새우고 '내가 이거 왜 이래야 하나?' 생각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