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마차도 동행은 계속된다! 종신 샌디에이고…11년 4613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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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판타자' 매니 마차도가 2023시즌 이후에도 김하성과 동행할 수 있게 됐다.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 5000만 달러(약 4613억원)의 '잭팟' 계약을 맺었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과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등 미국 현지 복수 언론은 27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매니 마차도의 연장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규모는 11년 3억 5000만 달러.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고, 더이상의 옵트아웃은 없다.

마차도는 지난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 7시즌 동안 860경기에 출전해 977안타 162홈런 471타점 386득점 타율 0.283 OPS 0.822의 엄청난 성적을 남긴 후 2018시즌 중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다저스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은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10년 총액 3억 달러(약 395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마차도는 그야말로 '돈값'을 제대로 했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에서 4년간 뛰며 519경기에 출전해 547안타 108홈런 340타점 317득점 타율 0.280 OPS 0.855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샌디에이고에서 5시즌을 뛴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었던 마차도가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2023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것이라고 공언한 까닭.

당초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와 연장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샌디에이고는 5년 1억 500만 달러(약 1384억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의 '태도'에서 감정이 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결과 2023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평가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마차도는 앞으로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ESPN'의 제프 파산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 50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 계약은 2023시즌부터 바로 시행된다.

즉 마차도는 올 시즌 3000만 달러(약 395억원)의 연봉과 2024시즌부터 5년간 받는 1억 5000만 달러(약 1977억원)에 5년 1억 7000만 달러(약 2240억원)가 추가된 11년 총액 3억 50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낸 셈이다. 마차도는 지난 4년을 포함해 샌디에이고에서만 15년간 4억 7000만 달러(약 6194억원)을 벌어들일 전망. 제프 파산은 "샌디에이고가 월드시리즈 첫 우승을 노리는 동안 마차도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던 마차도다. 김하성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3루 수비를 볼 때면 '김차도'로 불러달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게 되면서 김하성의 계약이 종료되기 전까지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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