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희' 배두나 "콜센터 여고생 사망 사건 모티브, 기자의 마음으로 임해"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배두나가 '다음 소희'에 임한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다음 소희' 언론·배급 시사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정주리 감독, 배우 배두나, 김시은이 참석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한 콜센터에 현장실습을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2017년 전주 대기업 통신회사의 콜센터 현장실습생으로 있던 고등학생이 3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 선정과 함께 제42회 아미앵국제영화제 3관왕, 제26회 판타지아영화제 2관왕, 제23회 도쿄필맥스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제59회 타이페이금마장영화제 공식 초청 등 연이은 낭보를 전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배두나가 오랜만에 서에 복귀해 소희의 자취를 되짚는 형사 유진으로 분했다. 영화 '도희야' 이후 장 감독과 재회한 배두나는 "소재와 주제 의식에 반했다"고 출연 결심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마치 당시에 그 일을 취재한 기자의 마음으로 했다. 유진은 형사지만 사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PD의 앞 모습이란 마음이었다. 막상 연기를 해보니 막막하고 답답하더라. 취재를 하면서 콜센터, 학교, 교육청을 돌아다니며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모멸감을 느꼈다"고 했다.

'다음 소희'는 오는 2월 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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