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남친, 인생이 영화였네"…류준열 "父랑 마주친 천만 감독님" 이런 인연이? [전문]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올빼미' 주역 류준열이 이준익 감독과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류준열은 5일, '올빼미'(감독 안태진)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게재했다. 여기엔 류준열과 이준익 감독의 투샷이 담겼다. 이준익 감독은 자신의 전작인 천만 영화 '왕의 남자'(2005)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안태진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에 지원사격에 나선 바. 아낌없는 조언뿐만 아니라, '올빼미' 크랭크인 날 촬영장을 찾아 첫 슬레이트를 쳐주기도 했다.

그런 이준익 감독과 류준열 또한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것. 류준열은 "연극 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던 스무 살 겨울, '왕의 남자'로 막 천만 관객을 넘은 이준익 감독님을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아버지의 '우리 아들놈도 배우 하려 한다'라는 말에 '서른쯤 다시 보자'라는 말씀을 남기고 웃으며 작별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류준열이 꿈을 이뤄내며, 이는 실제로 이어졌다. 그는 "서른 살 '소셜포비아'로 데뷔하며 이준익 감독님을 다시 만났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류준열은 "그 이후 꾸준히 연을 이어오던 중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님의 '올빼미'에 참여하게 되었고 첫 촬영, 첫 궁중에 들어가는 장면에 슬레이트를 쳐주셨다. 잊지 못할 영화적 순간"이라고 감격에 젖었다.

이에 배우 천우희는 "감동", 임세미는 "와"라고 댓글을 썼다. 네티즌들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서사", "꿈은 이루어진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영화 그 자체. 근데 이런 잊지 못할 영화적 순간을 배우님도 누군가에게 만들어주고 계실 거다", "류준열 인생이 영화다", "인연의 소중함과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이준익 감독과의 작업을 고대하고 있다", "감동이다", "작품으로 두 분 만남 기대한다", "신기하고 멋지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이하 류준열 글 전문.

연극영화학과 입시를 준비하던 스무 살 겨울,

'왕의 남자'로 막 천만 관객을 넘은 이준익 감독님을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

아버지께선 '우리 아들놈도 배우 하려 한다'라는 말에 '서른쯤 다시 보자'라는 말씀을 남기고 웃으며 작별했고

서른 살 '소셜포비아'로 데뷔하며 이준익 감독님을 다시 만났다.

그 이후 꾸준히 연을 이어오던 중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님의 '올빼미'에 참여하게 되었고

첫 촬영, 첫 궁중에 들어가는 장면에 슬레이트를 쳐주셨다.

잊지 못할 영화적 순간.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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