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실수로 호주가 죽고 묻혔다"…치명적인 실수 저지른 GK 맹비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 출신 공격수 딘 손더스(58)가 치명적인 실수를 한 매튜 라이언(30, 코펜하겐)을 비판했다.

호주 축구대표팀은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1-2로 패했다. 16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호주의 여정은 이곳에서 끝났다.

전반 34분 아르헨티나의 선취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리오넬 메시가 가운데에 있던 알렉시스 마칼리스테르에게 공을 준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마칼리스테르는 강하게 패스를 찔러줬다. 그 공을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건드렸다. 오타멘디의 첫 터치가 약간 길게 됐는데 메시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메시는 왼발로 깔아차 득점했다. 메시는 커리어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축포를 쐈다.

그리고 후반 11분 아르헨티나의 추가 골이 나왔다. 호주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했다.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고 데 파울과 훌리안 알바레즈가 전방 압박을 시작했다. 중앙 수비수 카이 롤즈가 골키퍼 라이언에게 패스를 건넨 순간 데 파울과 알바레즈가 더 강하게 압박했다. 당황한 라이언은 첫 터치를 잘못했다. 두 선수를 제치려 했지만, 공을 뺏겼고 알바레즈가 득점했다.

이 장면을 본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해설자 손더스는 "라이언, 뭐 하는 거야? 그는 두 명의 아르헨티나 선수를 이기려고 노력한다"라며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건가? 너는 필드 플레이어로 뛸 수 없기 때문에 골키퍼인 것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골문에서 뛰는 것이 지루하다는 듯이 우물쭈물하고 있다. 그것은 끔찍한 실수다. 그것은 그들이 죽어서 묻힌 것"이라며 "그는 어떻게 자기가 필드 플레이어처럼 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내 생각에 경기장에 있는 사람들은 방금 본 것에 대해 충격받은 것 같다. 위험한 장면이 아니었다"라고 했다.

후반 31분 호주는 행운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크레이그 굿윈이 때린 중거리 슛이 완전히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그 슛을 막으려 한 엔조 페르난데스의 팔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역동작에 걸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막을 수 없었다. 호주는 이후 동점을 노렸지만, 득점하지 못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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